배우 탤런트 심은경이 주연으로 나서는 일본 공영방송 드라마가 마침내 방영을 시작한답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오는 2021년 10월 15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10시에 심은경이 주인공인 <군청영역>(群青領域)을 방영한답니다. NHK는 심은경을 단독으로 내세운 메인 포스터를 공개하며 방영 시작을 알렸답니다.
심은경은 이 드라마에서 인기 밴드 'Indigo AREA'의 멤버 김준희로 등장한답니다. 한국에서 피아노 영재 교육을 받았으나, 어떤 사건을 겪으며 음악을 그만두게 된답니다. 좌절감을 안고 유학길에 오른 일본에서 준희는 새로운 친구들과 만나며 음악의 즐거움을 뒤늦게 알게 되며, 이들과 밴드를 만들어 활동하게 된다. 또한 밴드에서 만난 남자 보컬과 연인이 되면서 행복을 만끽한답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데뷔를 앞두고 이 남자가 갑자기 솔로 활동을 하겠다며 준희와 밴드를 배신한 뒤에, 설상가상으로 소셜미디어의 표적이 되며 큰 충격을 받은 준희는 음악과 연인을 모두 잃고 한 바닷가 마을로 도망치듯 떠난답니다.
그 바닷가 마을에서 준희는 지금까지 몰랐던 세상과 마주하게 되며, 좁은 가치관에서 벗어나 삶과 음악에 대한 열정을 되찾는 과정을 그린 성장 드라마입니다. 아역 배우 탤런트 출신인 심은경은 <써니> <광해> <수상한 그녀> <머니게임> 등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며 착실히 연기력을 쌓았답니다.
그리고 지난 2019년 일본 영화 <신문기자>에 출연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답니다. 일본의 정치 스캔들을 다룬 이 영화는 당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연루된 여러 비리 사건과 맞물려 일본 사회에서도 큰 화제가 됐답니다. 스캔들을 파헤치는 언론인을 연기한 심은경은 이 작품으로 엄청난 호평을 받았으며, 2020년 3월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일본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답니다. 이때 <신문기자>는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작품상, 남우주연상 등 주요 부문을 휩쓸었답니다.
아울러 지난해 일본 민영 방송 아사히TV가 제작한 <7인의 비서>를 통해 드라마에서도 연기를 선보인 심은경은 이처럼 탄탄한 경력을 앞세워 마침내 일본 배우들도 하기 힘든 공영방송 드라마의 주연을 맡게 됐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