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탤런트 장나라의 아버지이자 배우 겸 연출가 주호성이 연극 '천경자천경자' 공연 무산 소식을 알리며 사과했다니다. 주호성은 지난 2021년 11월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죄송한 마음이다. 그동안 제가 직접 각색하며 열심히 준비해온 연극 '천경자천경자'의 공연을 올리지 못하게 됐던 것입니다"고 밝혔답니다.
그는 "저는 원작자인 정중헌님의 허락을 얻었으며, 서울시에서 그림 사용허가를 받고 MBC가 소장하고 있는 천경자 인터뷰 동영상도 구입하며 공연을 준비했던 것입니다"고 전했답니다
이어서 "두 달여간 춤 연습과 연기 연습을 강행해온 배우들의 노력이 그만 물거품이 됐던 것이다. 천경자 화백 가족의 유별난 관리를 모르던 것은 아니었으나, 이유를 설명하지 않는 극렬한 반대에 아무래도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던 상황입니다"고 밝혔답니다.
아울러 "존경하는 천경자 화백은 정말로 제게 연극스승이신 이원경 선생님과 친분이 두터운 분입니다. 연극에도 많은 관심을 갖은 분이어서 더더욱 그분의 삶의 고뇌와 예술혼을 연극으로 만들고 싶었던 마음이다"며 "다음으로 바로 미루겠다. 언제나 노력을 해온 배우들에게 무릎이라도 꿇고 사과하겠다. 아쉬움에 조만간 희곡의 낭독공연만이라도 갖도록 하겠습니다. 거듭 죄송한 마음입니다"고 덧붙였답니다.
주호성이 이끄는 극단 원은 정중헌의 '정과 한의 화가 천경자'를 원작으로 해서 연극 '천경자천경자'를 오는 2021년 12월24일부터 내년 1월9일까지 공연할 예정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