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구단은 26일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김민성이 롯데로 가고, 내야수 김민수가 LG로 옮기는 내용이랍니다.
LG가 먼저 김민성과 2+1년 총액 9억 원(계약금 2억 원, 연봉 5억 원, 옵션 2억 원)에 계약한 뒤 롯데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사인 앤드 트레이드 형식이다.
김민성으로서는 14년 만에 친청팀 유니폼을 입는다. 2007년 2차 2라운드 13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김민성은 2010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로 트레이드됐다. 이어 2019년에는 LG로 이적하여 지난해 통합 우승 멤버로 뛰었습니다.
통산 1696경기에 나선 김민성은 타율 2할6푼9리 1406안타 131홈런 725타점을 기록했다.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롯데는 "프로 선수로서 책임감이 강하고,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 가능한 김민성이 젊은 선수단에게 귀감이 되는 리더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성은 "먼저 롯데 자이언츠로 돌아와서 감회가 새롭고 부산 팬들의 응원 목소리가 생생하다"면서 "진심으로 대하고 가치를 인정해준 구단에도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롯데에는 젊고 잠재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으니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젊은 선수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공격과 수비에서 팀이 바라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LG 팬들의 대한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김민성은 "열정적인 사랑과 응원을 보내준 LG 트윈스 팬들에게 고맙다"고 전했답니다.
김민수는 인천 제물포고를 졸업하고 2017년 2차 2라운드로 롯데에 입단했다. 2023시즌까지 1군 통산 188경기 타율 2할4푼 106안타(3홈런) 38사사구 OPS(장타율+출루율) 6할3푼을 기록했다.
2군에서 김민수는 통산 304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3리 252안타(37홈런) 163타점 126사사구와 OPS 8할7푼6리의 성적을 냈다. LG는 김민수에 대배 "청소년 대표 출신으로 경찰청에서 병역을 마쳤으며, 타격에서 장점이 큰 내야수로서 핸들링이 우수하고, 준수한 송구 능력을 가지고 있는 유망주로 판단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거의 합의 본 선수 있다" 차명석 단장 유튜브 생방송서 깜짝 발언. 임찬규-함덕주-김민성 중 누구?[SC 초점] - 2023. 12. 20
LG 트윈스 차명석 단장이 내부 FA 3명중 한명과 거의 합의를 봤다는 소식을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알렸다.
차 단장은 20일 오후 LG 트윈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엘튜브는 소통을 하고 싶어서'에 출연해 정용검 아나운서와 한국시리즈 우승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해 얘기를 나눴고, 이후 Q&A 시간을 통해 사전 질문에 대해 솔직한 대답을 했답니다.
팬들이 가장 궁금한 부분은 당연히 현재 FA 시장에 나와 있는 임찬규 함덕주 김민성 등 3명의 FA와의 협상 상황이다. 차 단장은 "내부 FA 3명과는 크리스마스 이전에 모두 계약을 해서 팬들께 좋은 소식을 알려드리고 싶다"면서도 "3명 모두 크리스마스 안에 끝내기는 쉽지는 않을 것 같다"라고 했다.
하지만 곧이어 "거의 합의를 본 선수가 있다"라고 깜짝 발표를 했다. 차 단장은 "조만간 바로 내용을 전할 수 있지 않을까. 최종 몇개가 남았지만 거의 끝까지 왔다. 한명은 거의 됐다"라고 했다. 차 단장은 "나머지 두 선수는 계속 만나고 있다. 합의점을 줄여 가고 있다"며 "기조는 3명 다 잡는 것이다. 계속 노력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임찬규 함덕주 김민성 중에 누구일지는 밝히지는 않았지만 일단 1명과 합의점을 찾아 발표를 코앞에 둔 부분은 다행이다. 지난 11월 30일 양석환이 FA 계약을 발표한 뒤 20일이 넘도록 FA 계약이 없는 상황에서 LG에서 계약 발표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잠잠했던 FA 시장을 다시 활발하게 만들 수도 있을 듯하다.
LG는 선발인 임찬규와 왼손 불펜인 함덕주, 내야 전 포지션 유틸리티 선수인 김민성이 모두 필요한 상황이고 이들이 모두 올시즌 LG의 통합우승에 기여를 했던 멤버들이랍니다.
임찬규는 올시즌 시작할 땐 롱릴리프를 맡았지만 이민호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대체 선발로 나섰고 이후 국내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144⅔이닝을 던져 규정이닝을 채우며 14승3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 다승 전체 3위, 국내 1위에 올랐다.
함덕주는 2년 동안 부상으로 기대한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올시즌은 57경기에 등판해 4승 4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하며 불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마무리 고우석이 초반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을 때 대체 마무리로 불펜을 안정적으로 이끌었습니다.
김민성은 3루주 주전자리를 문보경에게 내줬지만 올시즌 내야 전 포지션에서 백업으로 활약하면서 빈자리를 채워주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시즌 초반 오지환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 유격수로 맹활약을 했고, 서건창이 부진했을 땐 2루수로 나섰다. 아시안게임 때 문보경이 없을 땐 3루수가 됐었다. 올시즌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등 4개 포지션에서 모두 100이닝 이상 수비를 했다. 2001년 이후 내야수 중 4개 포지션 모두 100이닝 이상 수비를 한 선수는 김민성이 처음이다. 그만큼 모든 곳에서 수비를 안정적으로 잘했다는 뜻이랍니다.
며칠 내로 누군지 밝혀진다. 첫 계약과 함께 다음 계약도 속도를 낼 수 있을 전망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