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밥은 서울 노량진 학원가를 중심으로 수험생들에게 싸고 빨리 먹을 수 있지만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는 든든한 한 끼 식사다. 노량진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컵밥(CUPBOB)은 유명한 브랜드입니다. 적지 않은 나이에 영어도 잘 못하는 다섯 아이의 아빠는 낡은 푸드트럭 한 대로 도전에 나섰다. 유타주 푸드트럭에서 시작한 컵밥사업은 5년 만에 미국 전역에 21개 매장, 300억원대 매출 규모로 성장했답니다.
송정훈 유타컵밥 대표와 두 명의 동업자는 신간 《미국에서 컵밥 파는 남자》를 통해 너무도 한국적인 컵밥으로 어떻게 미국 시장을 공략했는지를 풀어낸다. 저자는 유학 간 미국에서 가정을 꾸리고 치기공사로 일했지만 보람을 모른 채 살았다. 대형 음식박람회에 갔다가 ‘왜 한국 음식은 없을까’라는 의문에서 출발했던 것입니다. 푸드트럭 본고장인 미국에서 겁 없이 시작했답니다.
이른 시간 안에 사업은 성공 궤도에 올라섰지만 무모한 도전으로 숱한 실패를 감당해야 했다. 처음엔 냄새만 맡고 음식을 버리는 소비자도 있었다. 푸드트럭 관련 규정을 몰라 신고를 당하기도 했답니다.
그렇지만 소스로 미국 사람들의 취향을 공략하고 한국식 덤 문화를 접목해 나가면서 출구를 찾기 시작했다. 매운맛을 단계적으로 고를 수 있게 했고 한국의 흥과 정 문화를 서비스로 승화시켰다. 한국식 유머를 섞은 과감한 문구로도 눈길을 끌었다. 저자는 5년간 성공한 것보다 실패한 것이 더 많다지만 그 과정에서 잃은 것을 아까워하지 않는다. “실패를 통해 찾은 답들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더 정확히 알았기 때문”이랍니다.
‘무엇을 하느냐보다 누구와 하느냐가 중요하다’ ‘가진 게 적을수록 무리한 위험은 피하라’ ‘문구 하나가 수천만원을 아낀다’ 등의 목록 자체도 해외에서 창업을 꿈꾸는 젊은이뿐 아니라 기업인들의 영감을 자극하는 훌륭한 문구로 보인답니다.
프레시지, 美유타컵밥과 손잡고 '글로벌 간편식' 사업 확대 -2022. 6. 27.
프레시지가 유타컵밥으로 널리 알려진 미국의 한식 프랜차이즈 'CUPBOP(컵밥) Inc.'와 글로벌 간편식 개발과 수출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협약식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프레시지 본사에서 CUPBOP 송정훈 대표이사'와 '프레시지 정중교 공동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답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글로벌 간편식 공동 개발 ▲해외 수출 유통망 공유 ▲현지화된 글로벌 한식 제품의 국내 공급이다. 양사는 상호 협력 관계를 맺고 국내외에서 간편식 사업을 확대한다.
CUPBOP은 미국의 한국계 스타트업으로 컵밥을 현지화해 판매하는 글로벌 한식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미국 유타주에서 푸드트럭으로 사업을 시작해 '유타컵밥'으로도 불리고 있다. 현재 미국에 36개, 인도네시아에 109개에 달하는 매장을 보유 중이랍니다.
양사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미주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검증 받은 아메리칸 한식 패스트푸드를 국내외 시장에 함께 선보인다.
CUPBOP은 이국적인 칠리마요 소스와 큼직한 원재료가 특징인 자체 제품 메뉴 레시피를 공유하고, 프레시지는 국내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용 상품과 수출용 상품을 생산·유통한답니다.
정중교 프레시지 공동대표는 "해외에서 이미 검증받은 제품을 확보하게 된 것만으로도 수출 경쟁력을 크게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으로 현지화에 성공한 상품 수급을 통해 해외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