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피살 월북 공무원 형 이래진 나이 고향 페이스북
북한군의 총격으로 사살된 해수부 어업지도원 공무원 A씨(47)의 친형 이래진씨(55)가 국방부의 '자진월북' 발표에 대해 법적 대응을 시사하고 나섰답니다.
2020년 9월 25일 이씨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동생을 월북자라고 몰고 간점은 명예훼손이기 때문에 법적 대응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면서 "야당 대표와 면담 후 기자회견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답닏.
이어 "북한의 사과를 완전히 받아들이진 않지만 사과한 점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를 한다"면서 "시신을 돌려주고, 유해라도 수습할 수 있도록 북측은 정말로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5일 오전 우리측에 보낸 통지문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남녘 동포들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더해준 것에 대해 정말로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는 뜻을 밝혔답니다.
이씨의 동생이자 해수부 공무원인 A씨(47)는 지난 21일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뒤 22일 오후 북한의 총격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답니다. 북측이 A씨를 사살한 후 시신을 불태운 정황도 포착됐답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24일 오후 언론브리핑에서 자진 월북 가능성을 제기했답니다. 신동삼 인천해양경찰서장은 Δ실종 당시 신발이 선상에 남겨진 점과 아울러서 Δ구명조끼를 착용한 점 Δ평소 채무 등으로 고통을 호소했던 점 등을 A씨가 자진 월북한 정황으로 봤다답니다.
A씨는 해양수산부 산하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8급 공무원이랍니다. 2012년 기능직 9급 선박항해원으로 서해어업관리단에 입사해 어업지도선에서 불법 어업 단속·지도, 선박 안전 운항 관리 등의 업무를 맡았답니다. 단속 인원이 부족해 항해는 물론이고 방검복까지 착용하고 현장 단속 업무도 벌였답니다. A씨는 목포 관리단 숙소에서 직원 2~3명과 함께 살고 있었답닏.
전남 완도에서 태어난 뒤에 1993년 완도수산고를 졸업한 A씨는 공무원 임용 전에 원양어선에서 수년간 선박 항해 경력을 쌓았답니다. 해수부는 서해를 포함, 남해와 동해에 각각 어업관리단을 두고 있답니다. 우리 해역의 31%를 차지하는 서해를 담당하는 서해어업관리단은 어업지도선 13척을 보유하고 있답니다.
A씨는 지난 14일 499t급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 일등항해사로 인사 발령을 받았답니다. 무궁화 10호는 승선원 15명을 태우고 지난 16일 목포 국가어업지도선 전용 부두에서 출항해 10일간 일정으로 연평도 일원에서 꽃게잡이 어선을 상대로 지도 업무에 나섰답니다. A씨는 출항 때 무궁화호에 탑승하지 못해 육로로 이동한 뒤 연평도 부근에서 작은 배로 무궁화호에 접안해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