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원산업 이수영 회장 남편 직업 김창홍 나이 결혼 재산
지난 2020년 7월에 이수영 광원산업 회장(83)이 카이스트에 역대 최고액인 676억원을 기부했답니다. 2012년 약 80억원 미국 부동산 유증, 2016년 10억원 상당의 미국 부동산을 내놓은 데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이 회장의 남편인 김창홍 변호사(82)는 기부를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답니다.
기부금은 이 회장이 평생 스스로 일궈온 재산이랍니다. 이 회장은 일제강점기인 1936년 평범한 가정의 8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답니다. 당시 여성이 지원을 받기 어려운 사회적 상황에도 그는 우수한 성적으로 서울법대에 진학했답니다.
대학을 졸업한 이 회장은 1963년 기자로 사회에 진출, 서울신문에서 시작해 한국경제신문과 서울경제신문을 거쳤답니다. 1971년에는 언론인 특별취재상을 받기도 했지만 1980년 신군부 언론탄압 시기 해직됐답니다. 결국 그는 평소 관리하던 주말농장을 본격적인 사업으로 확대했답니다. 돼지 2마리로 시작한 목장은 1000마리로 늘어났답니다.
목축업으로 시작했지만 본격적인 부를 일군 것은 모래 채취 사업에서였답니다. 특히 부동산 사업을 시작하면서 그의 사업은 더욱 확장됐다. 미국 현지에 연방정부가 세들어 있는 빌딩을 매입해 '건물주' 타이틀을 달기도 했답니다. 거액 기부의 배경엔 남편의 독려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답니다.
독신으로 살아 온 이 회장은 2년 전 81세 나이로 지금의 남편인 김창홍 변호사를 만나 결혼했답니다. 이 두 사람은 서울대 법대 동창으로 알려졌답니다. 이 회장은 "작년 9월 기부 의사를 밝히고 나서 최근 건강이 나빠져서 계속 누워있었다. 그러니까 남편이 '그 돈 언제 기부할거냐'라고 물을 정도로 내 결정을 응원해줬다"고 말했답니다. 김 변호사는 대구지검 지청장을 지냈답니다.
기부금은 '싱귤래러티(Singularity·특이점) 교수 제도'를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랍니다. 이는 10년간 외부 간섭 없이 연구에만 몰두할 수 있는 제도랍니다. 카이스트는 이 제도를 통해 국내 연구진의 노벨상 수상까지도 기대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