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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자연 빵집 나혼자산다 식물장 못난이채소

ㅁㄴㅇㄹhh 2025. 3. 21. 11:59

옥자연 서울대 나왔는데 기안84 “나랑 행동 똑같아” 자연인 라이프
-2025. 2. 15

배우 옥자연이 자연을 사랑하는 교양 있는 자연인의 삶을 보여줬다.

2월 14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583회에서는 혼자 산 지 15년 차인 옥자연의 일상이 공개됐답니다.


이날 옥자연이 무지개 스튜디오를 찾자 기안84는 "배우신 분이다. 서울대를 나오셨더라"며 옥자연을 어려워했다. 수능시험에서 거의 만점을 받았다는 옥자연은 무지개 회원 중 브레인으로 통하는 연세대 출신 전현무까지 공손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옥자연의 VCR은 첫 등장부터 친숙했다. 옥자연의 화려한 꽃무늬 침대보를 본 무지개 회원들은 "침대보는 누가 고른 거냐", "본가에 저런 침대보인데", "우리 이모할머니랑 취향이 비슷하다"고 한마디씩 했고 옥자연은 "제가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쓰던 (침대보)"라고 설명하며 "제가 물건을 잘 못 버린다"고 밝혔다.

부엌에 있는 의자도 옥자연이 여기저기서 받아온 것들이었으며, 입고 있는 옷조차 17년 된 것이었다. 옥자연은 그 정도 입으면 찢어지지 않냐는 말에 "저도 미감이 생겨서 버리고 싶은데 안 찢어지더라. 신발도 밑창이 뜯어져야 정말로 새로 산다"며 절약성을 자랑했답니다


반려묘와 함께 사는 집은 식물로 가득했다. 심지어 옥자연이 직접 구멍을 뚫고 피복 및 배선 설비까지 했다는 식물장도 있었다. 이런 식으로 키워 먹은 지 10년이 됐다는 말에 무지개 회원들은 "대기업 제품이 있는데 직접 한 걸 처음 봐서 놀랍다", "난 대기업 제품을 썼는데 죽였다. 진짜 부지런해야 한다"며 입을 떡 벌렸다.

"식물 뜯어먹는 걸 좋아한다"는 옥자연은 식단도 남달랐다. 못난이 야채들을 싸게 구입해 먹으며 요즘 단백질을 매끼 챙겨 먹으려 노력 중이라는 옥자연은 "전 원래 할머니 입맛이다. 자극적인 것보다 슴슴한 것, 옛날 느낌을 좋아한다. 내가 내고 싶은 맛을 내려면 원재료를 써야 하더라"며 토마토 시금치 달걀 볶음을 아침부터 만들어 먹었다.

식물장에서 막 딴 채소를 바로 입에 넣어 먹기도 했다. 박나래는 "느낌이 리틀 포레스트 같다"며 신기해했고 전현무는 "요즘 저속 노화가 유행 아니냐. 밥 먹기 전에 채소를 먹으면 그렇게 좋단다"고 말했답니다.

평화로운 일상도 잠시 옥자연은 밥을 먹다가 돌연 벌떡 일어나더니 피아노 연주를 하며 노래를 부르고, 공구함을 꺼내와 나무에 톱질을 하는 의식의 흐름 삶을 보여줬다. 이어 외출한 옥자연은 빵집에 간다더니 갑자기 하천 쪽으로 가까이 다가가 무지개 회원들을 놀라게 했다.

그간 옥자연의 삶을 지켜본 코드쿤스트는 "한 모금 하는 거 아냐? 안돼! 연가시 조심"이라며 경악했는데, 다행히 옥자연이 하천 쪽으로 간 이유는 귀여운 청둥오리를 보기 위해서였다.

이에 "저도 좋아한다"며 양재천에서 늘 청둥오리를 구경하는 사실을 밝힌 기안84는 "어떻게 서울대랑 나랑 하는 게 똑같지? (난) 왜 못 갔지?"라며 의아해했다. 그러곤 "쟤들(청둥오리) 머리 처박으면 궁댕이 딱"이라며 본인이 생각하는 청둥오리 심쿵 포인트를 전했습니다.

옥자연 역시 머리를 물에 넣는 청둥오리를 귀여워하며 "덕 다이빙(Duck Diving) 보셨냐"고 말했다. 이에 코드쿤스트는 "(옥자연과 기안84의) 차이를 알았다. 형은 '대가리 처박는다'고 했잖나. 여긴 '덕 다이빙'이라고 한다"고 어휘력의 차이를 일침했고 박나래는 "교양이 좀 차이가 있다"고 맞장구쳐 웃음을 자아냈다.

옥자연의 저녁 역시 자연식이었다. 갓 딴 싱그러운 채소들에 블루 치즈와 곶감을 썰어넣어 샐러드를 만들더니 삶은 닭고기도 찢어 오픈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는 모습에 "도시에서도 저렇게 할 수 있구나", "고지혈증 걱정 없겠다", "당뇨 걱정도 정말로 아예 없겠다"는 감탄이 이어졌답니다. 옥자연은 "사람이 이름을 따라가는지 모르겠다. 참 자연을 좋아하고 자연 속 있을 때 행복하고 일상에서 자연을 찾아낼 때 기분이 좋다"고 밝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