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 간암 4기 투병하던 아버지 회상…"현역가왕 결승 전날 떠나" -2024. 5. 20
가수 김양이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현역가왕' 결승 전날에 아버지를 떠나보냈다고 털어놨습니다.
지난 18일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김양과 별사랑, 한봄, 김나희, 마리아 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들은 현역가왕에 출연해 경선을 벌인 바 있다.
김양은 지난 2월 현역가왕 결승 생방송에 출연했던 때를 회상했다. 그는 "결승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며 "아버지가 간암 4기 투병 중이셨다"고 했다.
이어 그는 "아버지 상태가 너무 안 좋으셔서 누워서 잠도 못 주무실 정도였다"며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서 너무 슬펐는데, 저는 또 일하러 가야만 했다"고 털어놨다.
김양은 "결승 녹화를 앞두고 있었는데, 병원에서 '아버님께 인사하러 오셔야 한다'고 연락이 왔다"며 "다음 날이 생방송 녹화였는데 (아버지가) 하루 기다려주지 못하셨다"고 토로했답니다.
그러면서 "결국 생방송 전날 돌아가셨고, 저는 (무대 준비하느라) 아버지 곁을 지키지 못했다는 사실에 너무힘들었다"며 "현역가왕은 제게 정말 감사한 프로그램이지만, 가장 아픈 시기를 함께한 애증의 프로그램이기도 하다"라고 눈물을 쏟았다.
나의 슈퍼맨"…김양, 아버지 사망 불구 '현역가왕'서 열창 -2024. 2. 14
가수 김양이 ‘현역가왕’의 마지막 무대에서 가슴 절절한 사부곡을 열창했다.
13일 김양은 MBN ‘현역가왕’ 결승전에 출전해, ‘꿈에 본 내 고향’ 무대를 선사하면서 지난 100일간의 트롯 여정을 마무리했다. 특히 김양은 결승 하루 전날인 지난 12일 부친상이라는 큰 아픔을 겪었지만, 이날 최종 순위 발표를 위한 라이브 무대에 올랐으며 마지막까지 의연한 모습으로 벅찬 감동을 전했다.
앞서 결승 1라운드에서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천년학’으로 깊은 울림을 선사했던 김양은 이번 결승 2라운드에서 강렬한 레드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대망의 결승전 마지막 노래로 선곡한 곡은 ‘꿈에 본 내 고향’(원곡 한정무)이었다. 이와 관련해 김양은 제작진과의 사전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좋아하시던 곡이기도 하고, 제게 직접 불러주기도 하셨다”고 운을 뗀 뒤, “아버지가 지난 해 암 수술을 받았다. 전이가 되어서 건강 상태가 많이 안 좋으시다”고 털어놓은 뒤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이어 “아버지는 저의 영웅이자 슈퍼맨이시다”라면서 “제가 노래하는 모습을 보시면 늘 행복해하신다. 오늘은 제가 이 노래를 아버지를 위해 불러드리려 한다”라고 덧붙여 애틋한 효심을 드러냈다.
결승전 무대는 사전 녹화로 진행된 터라, 김양은 병상에 누워있는 아버지를 떠올리며 ‘꿈에 본 내 고향’을 혼신을 다해 불렀다. 김양의 먹먹한 라이브에 박혜신과 김다현 등은 눈물을 펑펑 쏟았다. 노랫말 한 마디, 한 마디에 진심을 꾹꾹 눌러 담아 부른 김양의 모습에 심사위원들도 호평을 보냈다.
‘연예인 판정단’ 신봉선은 “부모님의 품을 고향에 빗대어 부른 듯한 느낌이었다. 김양의 인생을 담은 노래 같아서 저도 울컥했고,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났다”고 먹먹해 했다. 설운도 역시 “인생의 희로애락을 느낄 수 있었던 마지막 무대였다”라고 칭찬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