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635회에서는 박인비 가족이 함께 필드로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인비는 2023년생 첫째 딸 인서와 2024년생 둘째 딸 연서를 키우며 육아에 집중하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그는 "연년생을 키우다 보니 근 1~2년간 하루하루를 정신없이 보냈다"고 털어놨다.
부부 사이에는 육아 역할도 나뉘어 있었다. 남기협은 "육아에 있어서 아내는 컨트롤 타워"라며 자신에 대해서는 "저는 부하 직원? 충신? 같은 느낌"이라고 표현해 웃음을 안겼다. 실제로 박인비가 육아와 관련해 한마디를 건네면 남기협이 곧바로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들 부부는 두 딸에게 모두 골프를 시킬 계획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남기협은 "조금 더 컸을 때 성향 같은 것들을 봐야 하긴 하겠지만 일단 둘 다 골프를 시켜보긴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골프 레전드인 엄마와 코치 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두 딸은 어린 나이에도 골프와 친숙한 모습이었다. 38개월 첫째 인서는 이미 골프채를 잡고 공을 정확하게 맞히며 실력을 뽐냈다. 이를 지켜본 MC 김종민은 "엄마의 DNA가 확실한 것 같다"며 "대한민국 골프계가 든든한 느낌"이라고 감탄했다. 20개월 둘째 연서 역시 아빠 남기협과 함께 골프를 배우며 자연스럽게 골프채와 가까워지고 있었다.
두 딸이 아침부터 아빠와 골프를 배우는 사이 박인비는 주방을 책임졌다. 아이들을 위한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준비하는가 하면, 어른들을 위해 우렁된장쌈밥과 제육볶음까지 직접 만들며 한층 능숙해진 요리 실력을 보여줬다.
식사 중에도 골프 이야기는 빠지지 않았다. 남기협이 인서에게 "인서는 골프하고 싶냐, 공부하고 싶냐"고 묻자, 인서는 망설임 없이 "골프 선수 하려고"라고 답했다. 둘째 연서 역시 골프를 하겠다는 뜻을 드러냈고, 두 딸의 대답에 박인비는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아침 식사를 마친 뒤에는 3대가 함께 골프장을 찾았다. 특히 이날 가족들이 방문한 곳은 박인비와 남기협에게 의미가 남다른 장소였다. 두 사람이 지난 2014년 결혼식을 올린 골프장이었던 것.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박인비는 오랜만에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8m가 넘는 거리에서 퍼팅에 나선 그는 정확하게 공을 홀컵에 집어넣으며 여전한 감각을 자랑했다.
이어 남기협은 생일을 앞둔 박인비를 위해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케이크에는 '인비 엄마 언제나 나이스 샷'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고, 딸 인서는 엄마를 위해 직접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며 특별한 시간을 만들었다.
남기협이 준비한 손편지도 공개됐다. 그는 편지를 통해 "벌써 결혼한 지 12년이 지났네. 아기가 아기를 낳고 엄마 노릇 하는 거 보면 너무 대견하고 멋지다"며 아내를 향한 애정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행복하고 즐겁게 잘 살아요. 사랑해"라고 덧붙여 박인비를 감동하게 했다.
골프장에서 부부의 인연을 시작해 어느덧 두 딸과 함께 같은 장소를 다시 찾은 박인비와 남기협은 가족과 함께 단란한 시간을 보내며 추억을 만들었답니다.
지난 1월 18일 오후 8시. 정말로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의 이름이 난데없이 네*버의 10·20대 실*간 검*어 순위에 올랐다. 그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달 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토론자로 나선 용 의원의 영상 캡처 사진이 성희롱을 담은 제목과 함께 게시됐다. 600여 개의 댓글에도 임신 4개월 차인 용 의원의 몸에 관한 성희롱이 주를 이뤘다. “지금까지 악플을 많이 받아봤지만, 직접 고소한 적은 없어요. 정치인이 국민을 상대로 형사 고소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성희롱·성폭력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여성을 그렇게 대해도 된다는 시그널을 남기고 싶진 않거든요.”
‘정치하는 여성’으로서의 용혜인은 고민이 많다. 오는 5월 말, 출산을 앞두고도 마찬가지다. 용 의원은 역대 세 번째로 임기 중 임신한 국회의원이자 21대 국회의 유일한 임신부 의원이다. 현행 국회법에는 국회의원이 쓸 수 있는 출산휴가, 육아휴직에 관한 조항이 없다. 그래서 그는 국회의장 허가를 받아 사용하는 ‘청가′ 제도를 이용해 출산 전후로 2~3주 쉬었다 복귀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남편인 박기홍 기본소득당 사무총장이 육아휴직을 하고 ‘독박육아’를 할 예정이다. “국민 세금으로 녹을 먹는 선출직으로서의 고민이 있어요. 한편 여성이 출산 후에 육아휴직을 쓰면서 충분히 쉴 수 있어야 하는데 제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잘못된 모델로 비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현실적인 고민에 그치지 않고 임신을 계기로 출산 및 육아와 관련한 법제에 관심이 커졌다. “출산 후 3개월은 엄마, 3개월은 아빠, 이후 3개월은 엄마 혹은 아빠가 쓸 수 있는 출산휴가를 도입하는 ‘아빠할당제’, 출산 전 휴가와 휴직을 한꺼번에 신청할 수 있는 자동 육아휴직제도, 이를 지키지 않았을 경우 이행강제금을 부과·징수하는 법 개정을 검토 중이에요.”
그는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정치 유리천장 깨는 망치 3법’을 성안했다. 공직선거법 개정안으로 ‘정당이 지역구 국회의원과 지방의회의원 선거,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후보자를 추천할 때 특정 성(性)이 후보자 총수의 100분의 60 이상을 초과하면 안 된다’는 내용을 담았다. 지자체장 선거의 경우 ‘여성 40%’ 공천 의무를 지키지 않은 정당에 대해 그 비율에 따라 10%씩 선거보조금을 감액하는 내용의 정치자금법 개정안도 함께 준비했다. 현행법상 지역구 선거에 ‘30% 이상 여성 후보자를 추천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재량 규정을 의무 조항으로 바꾸는 한편, 사실상의 패널티까지 부과한 강력한 법안이다. “선거가 없는 해에는 400억 원, 선거가 있는 해에는 1000억 원에 이르는 선거보조금이 현재의 원내 정당들을 유지시키는 가장 큰 힘이에요. 더군다나 지자체장 같은 경우 여성이 거의 없어, 당 운영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선거보조금에서 패널티 조항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이 외에도 후보자의 배우자, 직계 존·비속에게만 명함 배부, 어깨띠 등 소품을 이용한 선거운동을 허용하는 규정을 삭제하고 선거공보에 게재하는 직계 존·비속 관한 정보에 혼인한 딸과 외조부모·외손자녀도 포함하는 안을 냈다.
21대 국회에서 19%에 불과한 여성 의원 중 한 명이자 3명 뿐인 1990년대생 의원. ‘국회에서 이질적인 존재’인 그가 여성의 정치 참여를 높이는 데 열심인 데는 이유가 있다. 사회 전반의 성평등 실현을 위한 시스템은 넘쳐나지만 사람이 바뀌지 않아 성과가 더디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현재 직장 내 성희롱 예방교육 이수율이 70~80%를 웃도는데,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건 같은 일이 생겨요. 아무리 시스템을 만든다고 해도 결국 사람이 바뀌지 않으면 비슷한 사건이 반복되는 거죠. 새로운 세대의 여성 정치인이 더 많이 등장해 문제의식을 던지고,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할 말을 하지 않으면 병날 거 같아서” 유리천장을 깨는 부지런한 망치로 사는 그가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