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19일 보도에 따르면 백색 입자가 나온 인플루엔자(독감) 백신과 유통 과정에서 상온 노출로 회수된 백신 106만명분이 모두 폐기될 전망이랍니다. 당초 출하 계획량 3004만 도즈(1회 접종분량)에서 회수된 백신 106만 도즈를 제외하면 올해 유통되는 전체 백신의 양은 2898만 도즈입니다. 이는 지난해 유통량(2391만 도즈)보다 507만 도즈가 증가한 것이랍니다.
참고로 국민의힘인 김미애 국회의원인 SNS에 "백신 대량유통 경험도 없는 신성약품과 민주당 최고위원 김종민 국회의원이 사돈이란 뉴스가 정말로 사실인가요?" 라는 글을 예전에 올렸지만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딸이 올해 대학에 들어갔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답니다. 논란이 일자 주변에서 전해들은 얘기를 대신 질문했던 것이라고 해명했으며, SNS 글을 삭제하였으며 기사에 따르면 백신 사건의 주인공인 신성약품의 김진문 회장의 사돈 이름이 김종민이었다고 한답니다.
한편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9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열린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유통 관련해서 수거된 백신과 ‘한국백신’의 백색 입자로 인해 회수 예정인 106만 백신에 대해서는 장기 휴원 의료기관 2개소를 제외하면 모든 물량이 다 수거와 회수가 완료됐다”고 밝혔답니다.
수거·회수한 백신 처리와 관련해 백색 입자가 나온 백신은 폐기가 결정됐다. 아직 보관 중인 상온 노출 관련 백신도 향후 논의 과정을 거쳐 폐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정 청장의 설명이랍니다. 정 청장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한국백신의 백색입자 관련 백신은 폐기하는 것으로 정리가 된 것으로 들었다”며 “상온 유통이나 0도 이하로 유통된 부분에 대해서는 냉장유통 상태로 수거를 해서 현재 냉장 보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답니다.
그는 “아직 백신에 대한 처리방침을 정하지 못했고 예방접종 심의위나 전문가 검토를 거쳐서 폐기 여부를 판단해 조치하겠다”며 “접종하는 데 치중하면서 의사결정을 아직 못한 내부적인 문제가 크다. 현재로선 폐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답니다.
이전에 질병청은 국가 예방접종을 하루 앞둔 지난달 21일 ‘신성약품’을 통한 국가 조달 물량 일부가 유통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됐다는 신고를 접수해 유통조사와 품질평가를 실시했답니다. 그 결과 권역별 배분 과정에서 일부 백신 물량이 야외 주차장 바닥에 백신을 내려두거나 온도 기록지상 적정 온도를 벗어난 사실을 확인했답니다.
이어 식약처는 이달 6일 오후 2시 영덕군 보건소로부터 한국백신의 백신(코박스플루4가PF주)에서 백색 입자가 발견됐다는 보고를 받았답니다. 조사 결과 한국백신이 사용하는 2개 회사 주사기 중 1개 주사기에서 원액을 주입할 때 발생하는 항원단백질 응집체가 확인됐답니다. 이에 정부는 상온 노출 관련 48만 도즈(1회 접종분), 백색 입자 관련 61만 5000도즈 등 중복된 물량을 제외하고 총 106만 도즈를 수거·회수했답니다. 전날까지 전국 2만8476개 의료기관에 공급된 독감 백신은 총 2678만 도즈로 전체 유통량의 92.4%다. 나머지 175만 도즈는 현재 공급 중이랍니다.
13∼18세와 62세 이상 어르신 접종용인 국가 조달 계약백신의 경우 질병청 보유 예비물량 34만 도즈가 추가돼 지정의료기관 1만 1552곳에 966만 도즈가 모두 배분됐답니다. 다만 보건소에는 당초 예정됐던 공급 물량에서 72만 도즈가 줄어든 192만 도즈를 배분됐답니다. 보건소 부족 물량에 대해 정 청장은 “추후에 예방접종률을 모니터링하고 접종의료기관별 접종 실적 등을 모니터링해서 지역 내의 백신 수급관리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