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ba 스롱 피아비 국적 남편 나이 자녀 인간극장

2021년 5월 24일 세계 여자 3쿠션 당구의 강자로 인정받고 있는 ‘캄보디아댁’ 스롱 피아비(나이는 31세)는 2021~22 프로당구 PBA 팀리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블루원 리조트에 지명되고 나서 활짝 웃었답니다. 

피아비에게 당구는 ‘코리안드림’ 그 자체입니다. 피아비는 세계 여자 3쿠션의 최강자 중 한 명이랍니다.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고 세계 2위까지 이름을 올렸답니다. 그렇지만 불과 11년 전만 해도 자신이 당구 큐를 잡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답니다. 당구를 직접 본 적도 없었답니다.

피아비는 1990년 캄보디아의 작은 시골인 깜퐁참에서 태어났답니다. 어릴 적 의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졌지만 집안이 너무 가난했답니다. 초등학교조차 제대로 마치지 못한 채 아버지를 따라 감자 농사를 거들어야 했답니다. 캄보디아에서의 삶은 미래가 보이지 않았답니다. 이후에 지난 2010년 충북 청주에서 인쇄소를 하는 김만식(60)씨와 결혼을 하면서 한국에 오게 됐답니다. 당구 큐는 2011년 남편을 따라 우연히 찾은 당구장에서 난생처음 잡았답니다. 그전에는 당구의 ‘당’자도 몰랐답니다.

하지만, 피아비는 큐를 잡자마자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답니다. 불과 몇 달 만에 몇십 년씩 당구를 친 동네고수들을 잇달아 꺾었답니다. 피아비의 능력을 알아본 남편은 “살림은 내가 할 테니 제대로 당구를 정말로 해봤으면 한다”고 권유했답니다. ‘당구 코리안드림’의 시작이랍니다. 당구 실력은 남편을 뛰어넘은 지 오래입니다.

지금 남편과 함께 당구장을 운영하고 있는 피아비는 아마추어 딱지를 떼고 지난해 프로당구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답니다. 지난 시즌 막판 처음 출전한 개인전 대회에선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답니다. 새로운 경기 방식에 적응하지 못해서랍니다. 피아비가 당구로 성공하고 싶은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캄보디아 동포들 때문이랍니다. 특히 자신과 같은 캄보디아 이주 여성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답니다.

피아비가 선수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남편의 헌신적인 뒷받침이 컸답니다. 그는 “남편이 저의 당구 선수 활동을 위해 많은 희생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아이를 낳는 것도 미루고 열심히 저를 도와주고 있는 것이다”고 고마움을 전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