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에 빅리그 데뷔 후 한 타석만 소화하고 마이너리그에 내려가며 아쉬움을 삼켰던 박효준(25, 포지션은 유격수)이 소속팀을 옮겼답니다.
뉴욕 양키스는 7월 27일(한국시간) 구단 SNS를 통해 "우완 클레이 홈스를 영입하는 보상으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내야수 박효준과 디에고 카스티요를 보냈던 것이다. 40인 로스터에 홈스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백업 포수인 롭 브랜틀리를 트리플A로 내렸던 것이다"고 전했답니다. 이로써 박효준은 2014년 양키스와 계약을 맺은 지 7년 만에 소속팀을 옮기게 됐습니다.
박효준은 올 시즌 트리플A 48경기에서 10홈런 29타점 8도루 타율 0.327 출루율 .475 OPS 1.042를 기록하며 이스트리그 타율·출루율 부문 1위에 올라있답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 17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를 앞두고 빅리그로 전격 콜업됐던 것이지만, 첫날 7회 대타로 출전해 데뷔전을 가진 것을 마지막으로 더는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하고 5일 만에 마이너리그에 내려갔답니다.
이후에 트리플A 스크랜튼/월크스-배리 레일라이더스에 복귀한 박효준은 2경기 연속 홈런을 포함해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었답니다. 참고로 그의 연봉은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인 57만달러 정도라고 하네요.
하지만, 박효준이 올 시즌 내에 빅리그의 부름을 다시 받을 확률은 높지 않았답니다. 박효준이 맹활약을 펼치던 지난달, NJ.com을 비롯한 현지 매체들이 "박효준을 바로 콜업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음에도 불구하고 양키스 단장 브라이언 캐시먼은 "박효준이 정말로 트리플A에서 활약하고 있는 건 잘 알고 있지만, 지금은 뛸 자리가 없는 것이다"며 박효준의 콜업에 부정적인 의견을 밝힌 바 있ㄷ바니다.
그런데도 박효준이 콜업될 수 있었던 것은 7월 17일 기준 무려 6명(조나단 로아이시가, 완디 페랄타, 네스토 코르테스, 애런 저지, 지오 어셀라, 카일 히가시오카)의 양키스 선수들이 대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부상자명단(IL)에 등재됐기 때문이랍니다. 그러한 위기 속에서도 박효준을 한 타석밖에 기용하지 않은 건 많은 점을 시사한답니다. 하지만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박효준은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다시 빅리그의 문을 두드릴 기회를 잡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