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4월 보도를 살펴보면, 당시에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4일 대전·충청·세종 경선에서 본선행을 확정 지은 후에, 수락연설을 통해서 아내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에게 떨리는 목소리로 공개적으로 감사의 뜻을 표했답니다.
당시에 김 교수는 지난 2012년 안 후보가 정치에 입문할 때부터 대선 불출마 선언했으며, 2013년 새정치민주연합과의 합당과 2년 뒤 탈당, 2016년 국민의당 창당까지 고비를 함께 넘어온 '동반자'였답니다.
지난 2016년 4·13 총선에 앞서 안 후보의 서울 노원병 출마선언 때도 국민의당을 상징하는 초록색 재킷을 입고 나타나 남편을 안아줬으며, 지난달 19일 안 후보의 대선 출마 선언 때도 연둣빛 스카프 차림으로 행사장 한쪽을 묵묵히 지켰답니다. 당 대표로서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을 속속들이 챙길 짬이 나지 않는지라, 남편 배우자가 위해 복지관과 전통시장을 돌며 지역민과 호흡한 것도 김 교수였답니다.
친정이 전남 여수인 것으로 알려진 김 교수는 '여수댁'이라는 애칭을 얻을 정도로 호남의 목소리를 전하는 데도 공을 들였답니다. '여수의 사위'라는 타이틀은 부산 출신인 안 후보가 호남 기반의 정당에서 '터'를 확보하는데 든든한 디딤돌이 됐던 것입니다.
김 교수는 지난 2017년 1월에는 화재 피해를 본 여수 수산시장을 직접 찾아 상인들을 위로했으며, 올해 들어 당 여성위원회와 함께 전국을 누비며 당의 여성정책을 알리는 데 힘썼답니다. 김 교수는 '마라톤 내조'로도 눈길을 끈답니다. 1월 여수마라톤대회에 이어서 지난 2017년 3월 광주에서 3·1절 기념 전국마라톤대회에도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5년 전부터는 정말로 일주일에 두세 번씩 안 후보와 함께 노원구 중랑천을 뛰며 체력 관리를 돕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