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을 통해 '잘생김'을 내려놓은 캐릭터로 연기 변신을 선보인 것에 대해 이렇게 말했답니다.
'오징어게임'은 황동혁 감독이 지난 2008년부터 구상해온 이야기로, 게임을 소재로 한 이야기에 매료됐던 그가 어린 시절 추억의 놀이와 극한 경쟁에 내몰린 현대사회를 결부시킨 작품이랍니다. 무려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여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았답니다.
드라마 중 이정재는 구조조정으로 실직한 후, 사채와 도박을 전전하다 이혼하고 무기력한 삶을 이어가던 중 게임에 참가하게 되는 성기훈 역을 맡아 열연했답니다.
이정재는 "나이가 먹다보니 악역이랑 센 역할 밖에 안 들어오더라. 근래에 했던 작품 대부분이 극중에서 긴장감을 크게 불러일으켜야만 하는 캐릭터인지라 새로운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었던 마음이다. 그런 찰나에 황동혁 감독님이 기훈 캐릭터를 제안했고, 일상에서 흔히 볼수 있는 남자 역할을 오랜만에 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답니다.
이어 "처음부터 '오징어게임' 콘셉트가 좋았던 것이다. 어른들이 하는 서바이벌 게임인데 어렸을 때 했던 게임으로 한다는 것 자체가 그로테스크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 서바이벌 게임 장르긴 하지만, 게임 안에 들어와 있는 사람들의 애환과 고충들을 꼼꼼하게 설명해 놨고, 그런 것들이 과장되지 않게 하나씩 쌓아져 나가는 게 효과적으로 드러난다는 점이 다른 작품과의 차별성으로 느껴졌던 마음이다"고 덧붙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