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한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금지하는 해외 국가들이 급증하는 모양새입니다. 2020년 2월 24일 외교부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아프리카 모리셔스로 신혼여행을 떠난 한국인 부부 17쌍이 현지에서 입국 보류 판정을 받고 격리됐답니ㅏㄷ.
지난 23일 두바이를 거쳐 현지시각 오후 4시 30분쯤 모리셔스에 도착한 이들은 일부가 감기 증상을 보이면서 입국 보류 조치를 당한 뒤 진단을 위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모리셔스에 격리되어 있다고 밝힌 한 네티즌은 댓글에서 "어딘지도 모르는 곳에 벌레와 함께 감금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먹을 것도 씻을 곳도 없다"며 "같은 날 오전에 도착한 한국인들은 입국을 시켜줬다. 그런데, 애초에 아예 입국 금지를 했으면 비행기를 타고 올 일도 없었을 것 아니냐"며 억울해했답니다.
다른 네티즌은 모리셔스 여행 카페에 "모리셔스 당국의 말이 자꾸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이들을 따라갔다가 (열악한 환경에서) 2주간 격리될까 봐 너무 무섭다"며 "차라리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은데 그것도 안되는 것 같다"는 지인의 카카오톡 캡처를 올려 현지 상황을 전했답니다. 현재 격리된 신혼부부들 중 일부는 임산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답니다. 모리셔스 당국은 이날 각료회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입국 금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랍니다. 외교부는 상주 대사관이 없는 모리셔스에 주마다가스카르대사관 영사를 급파해 영사 조력을 제공할 방침이랍니다. 또한 모리셔스 당국에 사전 협의 없이 이뤄진 입국 보류 조치에 대해 엄중히 항의하고 유감을 표명했다고 밝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