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BBC'는 22일(한국시간) 속보를 내고 "맨체스터 시티의 일카이 귄도안(33)이 바르셀로나로 간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귄도안을 꼭 잡고 싶어 했다. 하지만 귄도안이 맨시티의 재계약 제안을 뿌리쳤다. 바르셀로나가 제시한 주급이 더 높았고 계약 기간도 더 길었다"고 알렸답니다.
귄도안은 맨시티 주장이다. 지난 시즌 맨시티가 트레블을 달성하는데 핵심 전력이었다.
무엇보다 과르디올라 감독 전술에 최적화된 선수였다.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후 2016년 처음으로 데려온 선수가 귄도안일 정도로 두터운 신뢰를 보냈답니다.
중원 어디서든 뛸 수 있고, 프리미어리그 최정상급 기술을 지녔다. 킥과 시야, 탈압박 능력도 갖춰 케빈 더 브라위너, 베르나르두 실바와 함께 맨시티의 공격을 실질적으로 이끄는 중심 선수였다.
특히 지난 시즌 막판 맹활약으로 맨시티의 프리미어리그 역전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총 51경기를 뛰며 11골을 넣었다.
귄도안의 바르셀로나행은 시즌 도중부터 얘기가 나왔다. 맨시티가 1년 단년 계약을 제시한 반면, 바르셀로나는 2년 이상의 장기 계약을 내민 게 컸답니다.
맨시티는 트레블을 달성하고 그 과정에서 귄도안의 역할이 크다고 판단했다. 붙잡아달라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개인 요청도 있었다. 결국 재계약 내용을 수정해 다시 귄도안 측에게 전했다.
그럼에도 바르셀로나의 제시 내용에는 미치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맨시티보다 나은 주급과 3년 계약으로 귄도안의 마음을 잡았습니다.
귄도안은 올 여름 FA로 풀려 이적료가 없었다. 바르셀로나가 부담 없이 귄도안에게 좋은 조건을 내밀 수 있었던 배경이다.
지난해 여름 이적 시장에서 FA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노렸던 바르셀로나다. 재정난으로 인한 고육지책. 그 기조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