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와 임 부회장은 4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2023 라크마(LACMA) 아트+필름 갈라'에 등장했다. 2018~2019년, 2021년에 이어 네 번째다.
명품 브랜드 구찌가 후원한 해당 행사에서는 세계적인 예술계 인물을 선정하고 업적을 조명한다. 올해는 비주얼 아티스트 주디 바카와 영화감독 데이비드 핀처가 수상했다. 공동 의장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에바 차우, 모델 마리아칼라 보스코노, 비토리아 세레티, 수주, 배우 엘리엇 페이지, 앤드류 가필드, 유태오 등도 자리를 빛냈습니다.
이정재는 구찌 앰배서더로 활동 중이다. 이날 이정재는 임 부회장 허리에 손을 두르고 포즈를 취했다. 두 사람의 구찌룩도 시선을 끌었다. 이정재는 블랙 턱시도에 나비넥타이, 임 부회장은 블랙 튜브톱 드레스에 목걸이와 클러치로 포인트를 줬다.
아울러, 이 두 사람은 2015년부터 9년째 열애 중이다. 임 부회장은 대상그룹 임창욱 명예회장 첫째 딸이다. 2009년 삼성전자 이재용(55) 부회장과 결혼 10여 년만에 합의 이혼했다. 이정재는 지난해 칸영화제와 에미상 시상식에도 임 부회장과 함께 참석했답니다.
'이정재 연인' 임세령, 이재용과 이혼 당시 자녀 양육권은? - 2015. 1. 2
배우 이정재와 대상그룹 임세령 상무의 열애사실이 확인된 가운데, 임 상무의 자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정재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1일 "이정재와 임세령 씨는 최근 친구 이상의 감정으로 조심스럽게 만남을 시작했다"며 열애 사실을 발표했답니다.
임세령 상무는 지난 1998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결혼한 후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며 결혼 생활 11년 만인 2009년 2월 합의 이혼했다. 이혼 사유로는 성격 차이 등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이유는 전해지지 않았다.
당시에도 이재용 부회장과 임세령은 두 아이의 양육권을 번갈아 갖기로 합의한 바 있다. 두 사람은 한쪽이 먼저 아이를 맡아 키우다가 일정 시기가 지나면 다른 쪽에서 양육권을 넘기는 방식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재용 부회장은 두 자녀의 친권은 갖는 것으로 합의했다. 아이들의 양육권은 현재 임 상무가 갖고 있는 상태. 20세 이후의 친권은 이 부회장이 행사할 수 있답니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과 결혼하고서 대상그룹 경영에서 손을 뗀 임세령은 이혼 이듬해인 2010년부터 대상그룹 경영에 참여했다. 외식프랜차이즈 사업을 담당하는 대상HS대표로 일하던 그는 2012년 대상의 식품사업총괄부문 마케팅 담당 상무인 크리에이티브디렉터를 맡았다. 청정원 브랜드 관리를 총괄하는 게 그의 업무로 알려졌답니다.
- 이재용의 근황은?
'이건희 일본 친구들' 계승‧발전시킨 이재용, 한일 미래산업 협력 이끈다 - 2023. 10. 22
한일 무역 분쟁이 본격화된 2019년 7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급히 일본으로 출국했다. 이 회장은 삼성의 일본 내 네트워크를 가동했고, 이들을 중심으로 양국 경제계 협력 복원 여론이 조성됐습니다.
당시 이재용 회장에게 힘을 실어 주고 일본 내 여론 형성에 큰 역할을 한 이들은 삼성 협력회사 모임인 ‘LJF(Lee Kunhee Japanese Friends)’였다.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한일 관계가 복원된 올해 LJF 회원사들이 다시 한국에 모였다. 이재용 회장은 21일 서울 한남동 승지원(承志園)에서 열린 LJF 정례 교류회를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주재했답니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의 뜻을 계승해 삼성과 일본 부품‧소재 업계의 공고한 신뢰‧협력 관계를 미래에도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회장은 교류회 환영사를 통해 “삼성이 오늘날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일본 부품‧소재 업계와의 협력이 큰 힘이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LJF 발족 이후 지난 30년 동안 LJF 회원사와 삼성 간 신뢰와 협력은 한일 관계 부침에도 조금도 흔들림 없었다”고 평가하며 “LJF 회원사 등 일본 기업들과의 긴밀한 협력이 미래에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또 “삼성과 일본 업계가 미래 산업을 선도하고 더 큰 번영을 누리기 위해서는 ‘천리 길을 함께 가는 소중한 벗’ 같은 신뢰·협력 관계를 앞으로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건희 선대회장이 1993년 신경영 선언과 함께 삼성전자와 일본 내의 반도체·휴대폰·TV·가전 등 전자업계 부품·소재 기업들의 협력 체제 구축을 제안해 1993년 시작된 LJF는 그동안 한일 경제협력의 가교이자 가장 끈끈한 민간교류의 사례로 평가받아왔답니다.
이재용 회장은 2019년 이 선대회장을 대신해 교류회를 주재한 데 이어 올해는 회장으로서 첫 교류회를 주재하며 앞으로도 한일 양국 경제의 ‘윈-윈(Win-win)’을 위한 민간 가교로서 역할을 다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회장은 이미 결정적 순간에 LJF의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한 사례가 있다. 지난 2019년 일본의 수출 규제 강화로 무역 분쟁이 본격화하자 LJF를 포함한 일본 재계 네트워크를 즉각 가동해 삼성과 한국 산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무역 분쟁 조기 해소에 기여하기 위해 주력했답니다.
이 회장은 2019년 7월 무역 분쟁이 시작하자마자 일본으로 출국해 LJF 회원사 경영진을 비롯한 현지 재계 인사들과 만났고, 그해 10월에는 와병 중이던 이 선대회장 대신 LJF 정례 교류회를 한국에서 주재했다.
이 회장이 한일 관계 악화에도 흔들림 없이 삼성과 일본 유력 부품‧소재 기업들의 상호신뢰를 굳건히 다지는 교류회를 주도하면서 일본 내에서도 양국 경제계의 긴밀한 협력을 복원해야 한다는 여론이 조성됐습니다.
이 회장은 이듬해 9월에는 경색된 한일 관계에 코로나 19까지 겹쳐 한일 양국의 기업인 왕래가 제한되자 도미타 고지 당시 주한일본대사와 만나 한국 기업인에 대한 일본 정부의 무비자 입국 금지 조치를 해제해 줄 것을 건의했다.
한일 정부는 그 해 10월 ‘기업인 특별입국절차’ 시행에 합의해 기업인 왕래를 7개월만에 재개했다. 이 같은 극적 합의가 도출된 데에는 이 회장의 호소가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일 무역 분쟁은 올해 공식 종결됐다. 이 회장은 종결에 이르기까지 수 차례 비공식적으로 일본을 찾아 일본 재계와 소통하며 분쟁을 매듭짓기 위한 과정에 힘을 보탠 것으로 알려졌답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이 회장은 일본 게이오기주쿠대 경영대학원에서 유학하고 이 선대회장을 따라 젊은 시절부터 일본 재계 리더들과 인맥을 다져왔다”면서 “한일 양국 경제계를 이어주는 소중한 가교이자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민간 외교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한일 양국의 경제 협력 복원 과정에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답니다.
이 회장은 2022년 7월 일본 최대 재계단체인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經團聯)의 도쿠라 마사카즈 회장(스미토모화학 회장)과 히가시와라 도시아키 부회장(히타치그룹 회장)을 잇따라 만나 양국 재계의 협력 회복 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장과 게이단렌 회장단의 회동은 올해 3월 17일 도쿄 게이단렌 회관에서 열린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윤석열 대통령과 국내 5대 그룹(삼성·SK·현대차·LG·롯데) 회장이 참석하며 대대적 화합 분위기를 이끌어내는 데 단초가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 대통령의 한일 경제인 행사 참석은 이명박 전 대통령(2009년 6월, 한일 경제인 간담회) 이후 14년 만이랍니다.
국내 주요 그룹 회장이 다 함께 한일 경제인 행사에 참석한 것은 1998년 10월 제15차 한일 재계회의(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그룹 회장, 손길승 SK그룹 회장 참석) 이후 24년여 만이다.
이재용 회장은 올해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살아보니까 친구는 많을수록 좋고, 적(敵)은 적을수록 좋다”며 일본과 협력해 글로벌 경제위기, 미국-중국 무역분쟁 등에 함께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답니다.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회장, 이건희 선대회장 때부터 이어진 삼성의 일본 재계 네트워크는 이재용 회장대에 와서 더욱 굳건하고 두터워졌다는 게 재계 평가다.
이건희 선대회장은 이 창업회장이 타계한 직후인 1987년 당시 대학생이었던 이 회장을 대동하고 히타치, 마쯔시타, 소니, 도시바 등 일본 주요 고객사들을 방문했다.
이병철 창업회장 타계 이후에도 삼성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일본 주요 고객사들에게 심어 주면서, 신뢰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서였다.
이재용 회장도 선대 회장들의 뜻에 따라 일본과의 신뢰 관계를 계승하고 발전시켜오고 있다. 매년 봄 일본의 주요 고객사들을 방문해 신춘(新春) 인사회를 갖기도 하고, 이건희 선대회장이 발족한 LJF 회원사들과 지속 교류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회장과 일본 투자‧IT업계의 ‘큰 손’인 손정의 소프뱅크 회장과의 친분은 유명하다. 이 회장은 지난 2019년 7월 한국을 방문한 손 회장을 만나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되는 차세대 통신 및 사물인터넷 등에 대해 전략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손 회장은 2013년, 2014년, 2019년 한국을 찾을 때마다 반드시 이재용 회장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