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는 일본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깜짝 결혼 발표를 했다.
오타니는 29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일본어와 영어로 "여러분께 결혼했다는 소식을 알린다"며 "일본 여성과 결혼해 새 인생을 살게 됐다"고 썼다. 장난스럽게 반려견 데코핀의 얼굴을 결혼 발표 글에 담기도 했습니다.
일본어로는 "새로운 팀과 새로운 환경에서 새 출발 한다. 팬 여러분과 함께 걸어가고자 한다"며 "내일 결혼에 관한 취재에 응하겠으니 가족을 향한 무례한 취재는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다.
일본 언론도 아직 오타니 아내에 관한 정보를 파악하지 못했다. 오타니는 아내에 관해 "내게 매우 특별한 사람"이라고만 소개했다.
오타니는 일본을 넘어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스타 플레이어다. 전 세계 스포츠 역대 최대 규모인 10년 7억 달러(약 9천200억원)에 다저스와 계약하며 주목도는 더 커졌답니다
'스포츠 부호 명단'에 이름을 올린 오타니는 엄청난 금액을 기부하고, 지인에게 기꺼이 고가의 선물을 하는 등 미담을 쏟아내기도 했다.
- 그렇다면 오타니의 최근 근황은???
‘다저스맨’ 오타니, 첫 출전에 홈런 쾅!…美日 언론도 흥분 “강렬한 임팩트 남겼다” - 2024. 2. 28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가 시범경기부터 아치를 그렸다. 미국 현지 언론은 오타니의 홈런을 주목했고, 일본 언론은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습니다.
다저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9-6으로 승리했다. 이날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오타니는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뛴 첫 경기에서 아치를 그려내며 기대감을 드높였다.
오타니는 앞선 두 타석에서 출루하지 못했다. 0-1로 뒤진 1회 선두타자 무키 베츠가 2루 땅볼로 물러난 가운데, 오타니가 타석에 섰다. 오타니는 상대 선발 개럿 크로솃에게 삼구삼진으로 물러났다. 오타니는 초구에 배트를 휘둘렀지만, 공을 정확히 맞히지 못했다. 2구도 노렸지만 파울이 됐다. 그리고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들어오는 세 번째 공에 대응하지 못하고 삼진을 당했답니다
오타니는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병살타를 쳤다. 다저스는 0-1로 뒤진 3회 선두타자 호세 라모스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베츠의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오타니는 바뀐 투수 저스틴 앤더슨의 초구를 노려봤지만, 타구가 내야를 벗어나지 못했다. 오타니는 2루 방면 병살타를 기록했다. 그 사이 3루 주자 라모스가 홈을 밟으면서 경기는 원점이 됐다.
2타석 연속 아쉬움을 삼킨 오타니. 결국 세 번째 타석에서 일을 냈다. 1-4로 뒤진 5회 2사 2루 때 오타니는 도미닉 레온과 풀카운트 접전을 벌였다. 그리고 6구째 공이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들어오자 과감하게 배트를 냈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 경쾌한 타격음과 함께 날아간 공은 좌중간 펜스를 훌쩍 넘어갔다. 오타니의 다저스에서 첫 홈런이 나온 순간이다. 오타니는 이 타석을 끝으로 교체됐습니다.
지난해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에만 전념한다.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고 재활 과정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지만, 수술 부위와 경기력을 회복을 위한 시간이 필요했다. 오타니는 스프링 트레이닝 때부터 타격 페이스를 천천히 끌어올렸고, 시범경기 초반에는 경기에 출전하는 대신 컨디션 조절에 집중했다.
그리고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오타니는 완벽한 경기력을 뽐냈다. 이날 시범경기를 통해 다저스의 타순도 조금씩 윤곽이 드러나는 모습이다. 다저스에는 MVP를 수상한 타자만 세 명이다. 2021년과 2023년 아메리칸리그 만장일치 MVP 오타니를 비롯해 2018년 아메리칸리그 MVP 무키 베츠, 2020년 내셔널리그 MVP 프레디 프리먼이 주인공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세 명의 타자를 어떤 조합으로 상위 타순에 배치할지 행복한 고민을 해왔답니다
로버츠 감독은 “시범경기 타순이 정규시즌 타순의 힌트가 될 것이다”고 말했는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시범경기에서는 ‘1번 베츠-2번 오타니-3번 프리먼’으로 타순을 꾸렸다. 정규시즌에도 타순이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경기 초반부터 상대의 기를 누를 수 있는 최강 상위 타순을 꾸린 다저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