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오 채은정, 가정사 고백 "父는 재혼 3번, 친엄마는 초등학교 3학년 때 돌아가셔" - 2024-04-25
채은정이 근황을 전했다.
25일 ‘밉지않은 관종언니’에는 ‘1세대 걸그룹 클레오 채은정이 핑클에서 쫓겨난 이유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이지혜는 1999년 데뷔한 클레오 멤버 채은정을 만났답니다.
이지혜는 “활동 시기도 겹치긴 했지만 은정 씨랑 저랑 개인적으로 한참 힘들 때 (만났다)”며 “우리가 만나서 어떻게 해야 될지 상의를 하다가 저는 계속 맨날 소개팅을 해가지고 결혼을 했다”고 말했다.
채은정은 “저는 그때 결혼에 관심이 아예 없었다. 난 일하고 싶고 앨범도 내고 싶고. 몇 달을 못 가고 항상 끝이 안 좋았다. 원인이 전 저한테 있다는 걸 깨달았다. 행복한 가정에서 자라지 않았던 거 때문에 자격지심이 굉장히 많더라”고 털어놨답니다.
이지혜는 “소문이 있었다. 아버님이 굉장히 유명한 성형외과 의사시고 집안이 되게 좋다. 얼핏 또 들었을 때는 할머니랑 살고 있다고 해서 아픔이 있을 수도 있겠다”고 밝혔다.
한편, 듣던 채은정은 “헤어난 지 얼마 안 되는 게 아버님, 할아버지, 할머니가 다 같이 돌아가신 지 한 1~2년도 안 돼서. 3개월 사이에 다 돌아가셨다. 엄마 장례식은 제가 초등학교 3학년 때라서 거의 기억이 없다. 엄마가 이미 한 3년 전부터 투병생활을 하고 저희랑 안 살았다. 저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엄마에 대한 기억이 없다 보니까 딱히 슬프지도 않고”라며 “아빠도 재혼을 3번 했다”고 가족사도 털어놨답니다.
채은정 "내가 금수저? 의사 父, 이혼만 두 번에 경제적 지원 NO..분노 -2022. 9. 30
지난 29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채은정이 출연해 가족사를 공개했다.
채은정은 "보통 아버지가 외과 의사였고 부유한 동네에서 자랐다고 하면 금수저라고 말씀하시는데 고등학생 때부터 경제적인 지원이 없어서 혼자사는 삶이 시작됐다. 어머니가 너무 빨리 돌아가신 상황이었다. 9살, 10살 때는 부모님 역할이 굉장히 필요한 나이 아닌가.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얼마 안 돼 아버지가 유학을 떠났다. 할머니가 키워주셨던 것이다"고 털어놨답니다.
이어 아버지가 유학에서 돌아오자마자 재혼을 했지만 1년도 안 돼 바로 이혼했다며 "불신과 실망, 배신감이 느껴졌다. 기대했던 아버지상이 불일치해 그에 대한 분노였다. 사춘기 중1 때였다"고 떠올렸다.
채은정은 "아버지가 또 바로 재혼을 하셨는데 두 번째 재혼은 더 안 좋게 끝나서 저는 마음의 문을 닫았다. 무슨 일이 있어도 혼자 해결하고 책임졌다. 가족에게 기댈 일도 없고 가족의 중요성을 느낄 일이 없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답니다.
가수 데뷔도 가족사 영향이 컸다고. 채은정은 "아버지와 사이가 사이가 안 좋아진 걸 세 번째 새어머니가 힘들어하셨다. 독립을 제안하셨다"며 "돌파구를 찾고 싶었다. 집에서 반대하는 무언가를 해야 했다. (가수 활동을) 못하게 하니까 더 해야겠더라. 그래서 활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채은정은 가족묘를 찾아 "어머니만 20년 넘게 혼자 계셨는데 아버지, 할머니,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네 분이 한 가족묘에 계신다. 평소 가족과 좋았던 추억은 많이 없고 가족이 제 삶이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여기 오면 가족이 있어서 좀..."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아빠의 웃는 모습, 아팠을 때 고생한 모습도 생각 난다. 돌아가시고 나서 오히려 아련한 마음이 살아계실 때보다 더 강하다"고 말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