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현상이 후배 가수 박화준과의 인연을 밝혔다.6월 10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서는 가요계 절친 3인방 백두산의 리더 유현상과 가수 김상배, 후배 가수 박화준이 출연해 우정을 과시했다.
이날 유현상은 "한번은 야외 공연에서 팬이 부르는 소리를 못 들었다. 험상궂은 인상의 약주를 한 팬 무리가 내게 다가왔다"고 아찔했던 기억을 털어놨다.
이어 유현상은 "주위에 있던 많은 가수들이 다 사라졌다. 그런데 박화준만 남아 있었다"며 "이 친구 얼굴도 좀 험상궂지 않나.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유현상은 "박화준이 외모는 험상궂지만 여성스러운 면이 있다. 험상궂은 무리와 대화를 잘 하더라"고 전했고 박화준 역시 "'선배님이 귀가 잘 안 들린다'고 했다"고 눙쳐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유현상과 김상배는 고교 그룹 사운드에서 함께 음악을 하며 우정을 키워온 사이. 가수 박화준은 두 사람이 아끼는 후배다.
된장가수 박화준의 인생스토리 - 2011.03.11
제목과 가사에 묘한 여운이 남는 박 화준<左사진>의 “멋진 여자”는 작곡가 김 영락 선생의 작품이랍니다.
노랫말 속에는 그동안의 시련과 아픔이 잔잔하게 묻어나고 있다. 선배와 친구들의 배신. 냉혹한 연예계의 현실, 운명이라 믿었던 여인과의 이별. 그 속에서도 어려운 이들의 벗이 되고자, 그는 오늘도 산골 오두막(강원도 양구)에서 밤하늘의 별을 보며 노래하고 있다. 추억은 아름답다고 했던가? 그에게 추억은 고통과 시련의 이름표로 되돌아오는 부메랑이었다.
종가의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던 아버지. 집안의 엄격한 분위기 때문에 연예계 생활을 좋지 않게 보는 어른들을 피해, 고향인 전라남도 여수에서 20대 초 홀로 서울로 상경한 박화준이랍니다.
부지런함과 특유의 친화적인 성격으로 선배들과 주변의 인기를 독차지했고 돈도 벌었다. 그러던 중 외환위기의 여파와 믿었던 지인의 배신으로 모든 것을 잃었다. 사업 실패와 냉혹한 연예계의 현실을 뒤로 한 채, 강원도 양구 첩첩산중에서 혼자 생활하기를 10여년. 전라도 출신 어머니의 손맛을 느끼고 싶어 음식을 직접 해먹고 된장도 손 수 담아 지인들에게 나누어 준 것이 계기가 되어
KBS 2TV 아침방송 “생생 플러스”에 출연하면서 된장가수로 알려지게 된다.
사실 박화준은 연예계와 인연이 깊다. 20여 년 전, 모델라인 출신 연기자로 방송활동과 배우로 활동했었답니다.
국민들의 관심과 인기를 먹고 사는 연예인의 삶에는 엄격한 잣대와 기준이 주어진다. 오늘도 수많은 스타들이 우리 곁을 지나간다. 아픔과 시련을 자신의 부족함이라 생각하고 독거노인 행사(사회 불우계층을 위한 행사)에 빠지지 않고 참석 해, 노래를 통해 사랑을 전파하는 가수 박화준.
국내가요가 젊은 사람들의 취향에 맞춰져 진정한(의미 있는) 노래가 아쉬운 이때. 그의 발걸음이 침체되어 있는 전통가요와 한국 대중 음악사의 한 페이지를 쓰길 기대 해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