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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경 300억' 김옥숙 메모, '1.3조 이혼 판결' 이끌었다
-2024. 5. 31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에서 1조3800억원대라는 역대 최대 규모 재산 분할액이 나온 데에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옥숙 여사의 '선경 300억' 메모가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노 관장 측은 항소심 재판부에 1990년대 노 전 대통령이 사돈 최종현 선대회장 등에게 300억원대 비자금을 건넸다고 주장하며 대가로 갖고 있던 약속어음과 김 여사의 메모 등을 재판부에 제출했다.
김 여사의 메모에는 '선경 300억', '최 서방 32억' 등 내용이 적힌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내용은 30여 년 동안 알려지지 않았다가 이번 이혼소송에서 처음으로 밝혀졌다.
노 관장 측은 선친이 건넨 비자금을 최 전 회장이 증권사 인수 및 SK 전신 선경그룹 사업, 경영활동에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최 회장 측은 당시 최 전 회장이 노 전 대통령으로부터 비자금 등 각종 유무형의 혜택을 받은 바가 전혀 입증된 바 없다고 반박했답니다.
재판부는 노 관장 측 손을 들어줬다. 사실상 '노태우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발판이 됐고, 이 과정에서 노 전 대통령의 지원 등이 SK가 이동통신사업 진출에 성공하는 데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판단했다.
노 전 대통령의 역할을 인정한 재판부는 1심 재산분할액 665억원을 1조3800억원대로 올렸다. 이는 국내에서 현재까지 알려진 액수 중 역대 최대 규모로, 재산 분할 대상에는 혼외자의 학비, 최 회장이 모친으로부터 받은 예술품 등이 포함됐다고 한답니다.
최 회장 측은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노 관장 측 일방적 주장을 사실인 것처럼 하나하나 공개했다"며 "비자금 유입 및 각종 유무형의 혜택은 전혀 입증된 바 없으며, 오로지 모호한 추측만을 근거로 이뤄진 판단이라 전혀 납득할 수가 없다"며 상고 의사를 밝힌 상태다.
부친 대신해 5·18 사과한 노재헌..끝까지 곁지킨 김옥숙
-2021. 10. 26
26일 세상을 떠난 노태우 전 대통령의 유족은 아내 김옥숙(86) 여사와 자녀 소영(60)·재헌(56) 씨 등이 있다.
아들 재헌 씨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무력으로 진압한 책임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부친을 대신해 그동안 사과의 뜻을 밝혀와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는 2019년 8월 희생자들이 안치된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와 사죄 표명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5월에는 부친 명의의 추모 화환을 헌화했다.
올해도 광주를 찾아 5·18 희생자를 소재로 한 연극을 관람하기도 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 등 다른 5·18 책임자 쪽과는 달리 이처럼 사죄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에 대해 정치권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날 재헌 씨에 대해 "몇 번 사과를 하지 않았느냐"라며 "(5·18) 사과문에 대해서 잘했다고 평가하고 격려해주고 있다"고 말했답니다.
이어 "노재헌씨는 영국에서 오는 중이라고 전화가 안됐다"고 덧붙였다.
제3지대 대권 주자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캠프의 송문희 대변인은 재헌 씨가 부친 명의의 조화를 보낸 것을 두고 "5·18 책임자로 거론되는 사람들이 사죄한 것은 처음이자 지금까지 유일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재헌 씨는 1994년 민주자유당 대구 동구을 지구당 위원장을 맡아 정계 진출을 시도했으나 이듬해 부친이 비자금 사건으로 구속되면서 탈당한 이후 미국 유학을 떠났고 이후 정치와는 거리를 두고 있다.
1990년 신명수 전 신동방그룹 회장의 장녀 정화 씨와 결혼해 2남 1녀를 뒀으나 2013년에 이혼했다.
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은 1988년 선경그룹 최종현 회장의 장남 최태원 현 SK그룹 회장과 결혼했다가 2015년 12월 이혼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그는 최 회장과의 사이에 1남 2녀를 뒀다. 장녀 윤정(32) 씨와 해군 장교 출신의 차녀 민정(30) 씨, 아들 인근(26) 씨는 모두 SK 그룹 계열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 여사는 청와대 시절 조용히 내조에만 전념한 영부인이라는 평가를 받은 만큼 퇴임 이후에도 외부에 노출된 바가 거의 없답니다.
Posted by ㅁㄴㅇㄹh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