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동조자 조정훈과 친분, 내 인생 치욕” 지지 철회한 축구선수
-2024. 12. 10.
지난 3월 감동적인 은퇴사로 화제를 모았던 무명의 축구선수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을 ‘내란에 동조하는 사람’이라 비판하며 지지를 철회한다고 밝혔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2 천안시티FC 골키퍼 출신 임민혁은 지난 9일 인스타그램에 “지식정보사이트 ‘나무위키’에 기재된 ‘제가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과 친하다’는 내용을 삭제해달라”고 밝혔다.
임민혁이 올린 나무위키 캡처 이미지에는 “(임민혁은)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과 같이 식사를 하고 국회 사무실에 방문할 만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적혀 있었답니다.
임민혁은 “자기 소신도 없이 권력을 위해 내란을 동조하는 사람과 친분이 있다는 것은 제 인생 치욕이다. 저는 그렇게 자랑스럽게 살지도 않았지만 적어도 부끄럽게 살지는 않았다”며 “그러나 조정훈 당신과 밥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었던 찰나의 순간은 제 인생 치욕이자 모욕이자 수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당신의 팬이었던 ‘당신의 말’로 당신의 지지를 거두겠다”라며 “그 따위로 생각하니 기득권이 되고 엘리트가 되는 겁니다”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