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청원에 한동훈 딸(나이는 1995년생) MIT ‘입학 취소’ 등장…“공정성 위협” -2023. 4. 13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딸이 미국 명문대학인 엠아이티(MIT·매사추세츠 공과대학)에 합격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입학 경위를 조사해달라는 국제 청원이 등장했습니다.
미국 한인 학부모 단체인 ‘미주 맘스(Miju Moms)’는 지난 9일 국제청원사이트인 ‘체인지’에 ‘MIT는 사*꾼들의 놀이터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제목의 청원을 올렸다. 13일(한국시각) 오전 10시 현재 해당 청원은 1만9000여명이 서명했다.
미주 맘스는 청원글에서 “지난 2022년 한인 자매가 논문 표절 논란에도 유펜(UPenn·펜실베이니아대) 치과 프로그램에 합격했다”며 “올해는 이 자매와 공모한 또 다른 학생이 MIT에 합격했다”고 적었다. ‘한인 자매’는 한동훈 장관의 처조카들이고, ‘다른 학생’은 한 장관 딸을 뜻한답니다.
이들은 한 장관의 딸에 대해 “일련의 논문 표절 의혹(가짜 연구논문 게시), 저작권 위반 등의 허위스펙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며 “MIT가 이 학생에 대한 입학 제안을 진지하게 재고해 주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미주맘스는 청원 취지에 대해 “MIT 지원서에 어떤 자료가 포함되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A학생이 비윤리적인 방법으로 이력서를 꾸미려고 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며 “A 학생의 합격은 특권층의 조작으로 인해 불평등으로 가득 찬 오늘날의 대학 입시 제도의 정의와 공정성에 대한 중대한 적신호다”고 주장했다.
한편, 해당 청원에 대응해 ‘한국 정치인 딸이 MIT에 입학한 것에 대해 맹렬한 공격을 중지하라’는 제목의 청원도 올라왔답니다.
‘베스터 인(vester In)’이라는 이름으로 청원을 올린 작성자는 “한국 정치인 딸의 MIT 입학과 관련해 일부 한국 사람들이 악의적인 게시물을 올린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정말로 일부 개인이 근거나 증거 없이 누군가의 업적을 공격할 필요성을 느끼는 것은 유감스럽다”고 적었다. 그는 “아버지가 여당 소속이라는 사실이 입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학력과 무관한 정치적 성향을 근거로 추측과 공격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덧붙였다. 해당 청원은 13일 오전 10시 현재 590여명이 서명했습니다.
"한동훈 딸 명의 게시글 152개"...짙어지는 국힘 당원게시판 의혹 -2024. 11. 18.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 의혹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가족과 같은 이름으로 당원 게시판에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비판하는 글이 대거 게시됐다는 게 골자인데, 시간이 지날수록 구체적인 정황이 드러나는 모양새입니다.
18일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결국 한동훈 대표는 오늘도 '한가족 드루킹 사건'에 대해 제대로 대답을 못 했다"면서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한 대표의 자녀 한지윤씨와 같은 이름을 가진 인물도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윤 대통령 부부 비판 글을 다수 올렸다는 것이다.
앞서 장 전 최고위원은 진형구(한 대표 장인과 같은 이름), 진은정(한 대표 배우자와 같은 이름), 최영옥(한 대표 장모와 같은 이름), 허수옥(한 대표 모친과 같은 이름) 등이 대통령 부부 비판 글을 수백 건 게시했다고 폭로한 바 있답니다.
"한동훈 딸 명의 게시글 152개...장모 명의 글과 동일한 글도"
그는 "한지윤은 9월 10일 첫 글을 게시했는데, 허수옥과 같은 날 활동을 시작했다"며 "진형구, 진은정, 허수옥, 한지윤은 모두 '당원 게시판 1일 3게시물 제한'이 걸린 9월 10일 이후 갑자기 등장했다"고 했다. 또 지난 11월 4일의 경우 한지윤과 최영옥의 게시글이 동일했다는 것이 장 전 최고위원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2달 동안 한지윤 명의 게시글은 152개"라며 "한지윤이 글을 올린 시간대, 마지막으로 글을 남기고 사라진 시간대는 나머지 가족과 1~2분 간격으로 비슷했다"고 부연했답니다.
장 전 최고위원은 "한지윤 명의도 당원 게시판에서 여론조작을 일삼고,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공격했다"며 "한동훈 대표에 대한 노골적 찬양글도 다수다. 어떻게 딸 명의까지 이용해 여론조작을 할 수 있나? 아니면 아니라고 대답을 하든가, 주특기인 고소를 하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어 "이 모든 게 우연일 확률은 0%"라며 "이렇게 확실한 증거가 나와도 계속 침묵하고 도망다닐 건가"라고 질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