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정 “♥고민환과 이혼 이야기에 45살 子 통곡, ‘한이결’ 보고 반성 -2024. 10. 31
이혜정이 남편 고민환과 가상 이혼 프로그램 출연 후 변화를 공개했다.
10월 31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요리 연구가 이혜정, 배우 김민희가 등장했답니다.
오랜만에 이혜정을 만난 박원숙은 “요새 방송에 나오지 않나. 전성기가 또 왔다”라고 이혜정 부부가 출연한 MBN 예능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을 언급했다.
이혜정은 “사실 저는 그걸 하면서 객관적으로 화면을 통해서 보는 내 모습은 어떨까 생각했다. 저는 평생 당하고 살았다고 생각하지 않았나. 그걸 보면서 내가 그렇게 피해자만은 아니었구나 생각했다. 그 코스프레에서 제 삶이 벗어나는 계기가 됐다. 남편도 방송을 보더니 끝까지 못 보고 ‘내가 저랬어?’라면서 들어가더라”고 말했다.
박원숙은 “그런 걸 겪으면서 객관적으로 보면서 많이 좋아진다니까 너무 좋다”라고 기뻐했다. 이혜정은 “화면을 통해 저를 보니까 ‘너도 어지간히 해라’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더라”며 “아들이 지금 마흔다섯 살이다. 걔한테 프로그램 얘기는 안 하고 ‘엄마가 이혼을 할까 해’라고 했더니 갑자기 횡설수설하더라”고 전했답니다
이어 “밤 11시쯤 술 한잔 마시고 저한테 전화해서 울더라. ‘엄마 왜 그래. 엄마 그러지 마’라고 통곡을 했다. 그게 너무 눈물이 났다. 며느리가 전화를 바꾸더니 ‘어머니 무슨 일 있으세요? 왜 저렇게 울어요?’라고 했다. 처음으로 정말 (이혼을) 안 해야겠구나 생각했다. 저렇게 나이가 든 자식한테도 아니었구나 생각했다”라고 반성했다.
박원숙도 울컥하자, 이혜정은 “그렇게 하고 남편을 보니까 사랑이 아주 없는 냉혈동물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 내가 손을 모으고 있었으면 주는 사랑을 받았을텐데 벌리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남편이 뭐라고 하면 제가 얼른 주워 먹는다. 행복해지니까 사람들이 얼굴 좋아졌다고 한다”라고 말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