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오빠 의대 보내느라 난 알바+재수, 母 46년 만에 고맙다고 -2025. 4. 27.
김현숙이 모친에게 고맙다는 말을 듣는데 46년이 걸렸다고 말했습니다.
4월 26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김현숙은 “엄마한테 고맙다는 말을 듣기까지 46년 걸렸다”는 제목으로 속풀이를 했다.
김현숙은 “지금은 엄마가 재혼하셨는데 친아빠가 계셨다. 음*가*에 능하셨다. 아침에 자리에 가보면 아빠가 없었다. 아빠는? 오늘 숙직이야. 우리 아빠 왜 매일 숙직이지? 외박도 많이 하시고. 엄마는 주말이 되면 우리와 같이 나가서 놀기도 하고 가정적인 아빠를 바라셨다. 그렇게 되지 못하다 보니 같이 사는 의미가 없다 이혼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김현숙은 “이혼하고 공포가 끝나나? 엄마가 홀어머니로 삼남매를 키우다 보니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저는 예체능을 하고 싶었는데 형편이 안 좋다 보니까. 연영과 가고 싶어. 오빠가 의대를 하다 보니 공부가 15년이 걸리더라. 엄마가 오빠는 빚을 내서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넌 네가 벌어서 가라. 그래서 연극영화과 재수를 했다. 돈을 모아서 해야 해서”라고 털어놨습니다.
김현숙은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다. 요식업은 거의 다 해봤던 것 같다. 떡볶이, 칼국수, 주유소, 유선방송. 시급 1800원이었다. 한 달 월급이 65만원이 안 됐다. 항상 그걸 엄마에게 갖다드렸다. 우연치 않게 출산드라 캐릭터로 방송하고 돈이 들어오면 엄마에게 보내는 게 낙이었다. 3천을 벌면 2960만원을 드렸다. 옥탑방 살면서 월세 40만원 남기고 다 보냈다”고 했다.
김현숙은 “엄마는 단 한 번도 ‘그래 너 수고했다’ 표현을 제가 원하는 만큼 잘 안 했다. 아이를 낳고 엄마가 74살 경에 ‘그래 너한테 너무 고맙다’ 이런 이야기를 하시더라. 저도 문제가 있었던 게 가족들이 그렇게 하라고 한 적이 없다. 저 스스로 그만큼 하고 나중에 가족들에게 그만큼 고맙다는 말을 못 들으면 스스로 화가 났다. 나이 드니 나도 잘한 게 아니었구나 싶은 마음이다”고 고백했답니다
김현숙은 “지금은 응어리가 많이 풀려서 엄마 살아 계실 때 잘하고 싶다”고 말했고 김용만이 “어머니가 요즘은 고맙다는 말 잘 하시냐”고 묻자 “요즘은 너무 잘하신다. 너무 고맙다, 다 네 덕분이라고 한다. 묵었던 46년간의 말을 지금 다 듣고 있다. 최근 이삼년 안에”라고 밝혀 훈훈함을 더했습니다.